23.04.28.오늘의 일들 : '불법 캠핑'하다 제주 서건도에 불 / 굴러온 1.5톤 화물에 초등생 1명 사망 · 3명 부상

1. '불법 캠핑'하다 제주 서건도에 불

제주지역 무인도 서건도에서 몰래 캠핑을 즐기다 피운 모닥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화재를 발생시킨 30대 남녀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피우던 모닥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불을 낸 혐의(실화)로 30대 남성 A 씨와 30대 여성 B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7일 오전 7시 7분께 서귀포시 법환동 서건도에서 모닥불씨를 방치해 임야 99㎡와 소나무 10그루 등을 태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서건도에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캠핑이나 취사가 금지된 구역이다.

그러나 이들은 캠핑을 목적으로 26일 썰물 시간대를 전후해 서건도로 들어간 뒤 같은 날 오후 10시께 모닥불을 피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주도 본섬에서 300m가량 떨어진 서건도는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만 자갈길이 모습을 드러내며 이때만 걸어서 들어갈 수 있어 제주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린다.

한 줄 요약 : 제주 서건도에서 몰래 캠핑을 하다 화재를 발생시킨 30대 남녀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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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굴러온 1.5톤 화물에 등굣길 초등생 1명 사망 · 3명 부상

부산 소재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 1.5톤(t)짜리 원통형 화물이 비탈길을 타고 굴러와 덮치면서 10세 아동 1명이 숨지고 아동 2명을 포함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 영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께 부산 영도구 한 초등학교 부근 등굣길에 원통 모형으로 포장된 1.5t짜리 대형 어망실이 굴러 내려왔다.

이 물건은 비탈길인 등굣길 상부에 있는 한 공장에서 지게차로 하역작업을 하던 중 떨어뜨린 것으로, 아래로 100여 ｍ를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등굣길은 왕복 2차의 도로 양쪽으로 펜스가 쳐진 인도였는데, 해당 화물은 펜스 십여개를 부수며 사고 지점까지 굴러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초등학생 3명과 30대 여성 1명이 변을 당했다. 10세 여아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초등학생 2명과 30대 여성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과 공장은 모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장 관련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다.

한 줄 요약 : 초등학교 등굣길에 1.5톤(t)짜리 원통형 화물이 비탈길을 타고 굴러와 덮치면서 초등생 1명이 숨지고 초등생 2명을 포함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