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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0. 오늘의 일들 : 출소 석 달 만에 전자발찌 차고 대낮 성폭행 / 100년 전, 이방인이 그린 충무공 초상화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1. 8. 2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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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소 석 달 만에 전자발찌 차고 대낮 성폭행.. 40대 남성 구속


지난 12일 오후 2시쯤 농촌 마을 길을 걸어가는 한 여성.

검은 옷에 모자를 쓴 남성이 뒤를 쫓다, 갑자기 속도를 내더니 여성을 붙잡았다. 거래처로 가던 중국 국적의 이 여성은 남성에게 끌려가 환한 대낮 풀밭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범행 장소는 풀들이 사람 키 높이만큼 우거져있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이었다.

가해자는 40대 남 모 씨로, 막 출소한 성범죄 전과자였다.

지난 2011년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올해 5월 만기 출소한 뒤 불과 석 달 만에 또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심지어 범행 당시 전자발찌까지 찬 상태였지만 재범을 막는 데는 무용지물이었다. 이 장치는 착용자가 특정 지역을 벗어나거나 위험 행동을 하면 통제실에 신호를 보내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사건 당시 장치 신호가 수신돼 경찰서에 출동 지시가 내려진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 100년 전, 이방인이 그린 충무공 초상화

100년 전 한국을 찾았던 영국 출신 여성 화가가 그린 조선 시대 무인에게서는 용맹함과 카리스마가 흘러넘친다. 이 그림을 발굴한 재미 한국인 학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사실일 경우 현존하는 이순신 장군 초상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그림이 된다. 그리고 아마도 실물에 가장 가까운 초상화 일지 모른다.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

최근 발간된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는 20세기 전반기에 주로 활동한 영국 출신 여성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1946년 펴낸 'Old Korea'를 번역하고 그가 1919년 이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그렸던 그림들을 수록했다. 송영달 전 미국 이스트 캐롤라이나 교수가 지난 2006년 2월 처음 번역 출간했으나 키스의 한국 관련 그림을 추가하고 화질도 대폭 개선하는 한편 초판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다양한 정보를 더해 이번에 '완전 복원판'으로 다시 내놓게 됐다.

이번 '완전 복원판'에 수록된 그림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조선 시대 무관을 그린 초상화다. 송 전 교수는 지난 2007년 캐나다에 살고 있던 키스의 조카 집을 찾았을 때 봤던 키스의 유작 중에서 제목이 따로 표기되지 않은 이 수채화를 발견한 순간 바로 '이순신'을 떠올렸지만, 그때는 워낙 그림이 많아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몇 년 뒤 숨진 조카의 딸에게 이 그림을 포함해 키스의 작품들을 매입한 송 전 교수는 그림을 찬찬히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본 결과 이것이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런 추정을 하게 된 근거 가운데 하나는 주인공의 뒷배경에 나오는 거북선과 판옥선 그림이다. 키스는 상상화나 추상화와는 거리가 먼 사실화만을 그렸다고 송 전 교수는 지적한다. 언제나 실물을 그렸으며, 모델을 구해 직접 보면서 카메라로 찍듯이 그렸다고 한다. 그림의 규모도 이 작품의 주인공이 특별한 인물임을 나타낸다. '77㎝ X 55㎝'인 이 초상화는 키스가 평생 그린 그림 가운데 제일 크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라진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를 그대로 그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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