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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3. 오늘의 일들 : F-5E 전투기 순직 공군 조종사, 민가 피하려 ‘탈출 포기’ / ‘강남 클럽 귀 절단 사건’ 미궁 속으로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2. 1. 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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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5E 전투기 추락 순직 공군 조종사, 민가 피하려 ‘탈출 포기’

11일 KF-5E 전투기 추락으로 순직한 조종사는 엔진 이상 신호에도 민가를 피하려고 탈출을 미루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던 조종사는 2016년 임관한 심정민(29) 대위다. 공군은 사고 후 고인의 계급을 소령으로 추서 했다.

심정민 대위는 민가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탈출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13일 “비행사고 대책본부가 일부 비행기록 장치를 분석한 결과, 순직 조종사는 다수의 민가를 피할 목적으로 조종간을 놓지 않은 채 민가에서 100m 떨어진 야산에 충돌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심 소령이 사고 직전 이륙한 경기 수원 소재 공군 10 전투비행단과 경기 화성 일대는 민가가 밀집된 지역이다.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 소령이 조종한 KF-5E는 11일 오후 1시 43분쯤 정상적으로 수원기지에서 이륙했으나, 상승하면서 좌측으로 선회하던 중 양쪽 엔진에 화재 경고등이 켜졌다. 여기에 조종 계통의 결함까지 발생하자 심 소령은 관제탑과 교신에서 비상탈출을 뜻하는 ‘Ejection’을 두 차례 외치며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공군 관계자는 “KF-5E 비상탈출 좌석은 2013년 신형으로 전량 교체됐다”며 “심 소령이 민가를 회피하기 위해 비상탈출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만 먹었다면 비상탈출 장치를 작동시켜 본인의 목숨은 구할 수 있었던 셈이다.

1993년생인 심 소령은 공군사관학교 64기로 임관한 뒤 F-5를 주 기종 삼아 5년간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호국훈련 유공 표창을 받을 정도로 유망한 조종사였다. 

심 소령의 영결식은 14일 오전 9시 소속부대인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엄수되며,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2. ‘강남 클럽 귀 절단 사건’ 미궁 속으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유명 클럽에서 “귀가 잘렸다”는 20대 여성의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CCTV를 분석한 경찰이 제삼자에 의해 상해를 입었다는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피해를 입은 20대 여성 A씨의 일행 중 1명을 불러 조사하고 다른 1명은 유선으로 조사했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A 씨는 클럽에 도착하고 나올 때까지 일행과 계속 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누군가 상해를 가했다고 볼만한 정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넘어지는 장면은 여러 차례 나온다”면서도 “넘어지면서 다쳤는지 아직 불명확하지만 제삼자에 의해 상해를 입을만한 행동이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낮 논현동의 한 클럽에 있던 A씨는 만취 상태로 클럽 관계자 B 씨에게 발견됐다. 당시 A 씨 귀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본 B 씨는 119에 신고했으나, A 씨가 치료를 거부해 구급대는 응급처치만 한 뒤 돌아갔다. 하지만 다음날인 10일 새벽 A 씨는 상처가 크다는 것을 깨닫고 치료를 받은 후 경찰에 신고했다.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연을 알린 A 씨는 절단된 귀 사진을 함께 올리며 “ㅇ클럽에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1시 30분까지 있었고, 그 사이 귀가 잘리는 봉변을 당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연골과 귀 뒷부분까지 다 잘렸다. 상처를 봤을 때 칼이나 가위 등 날카로운 흉기로 자르지 않는 이상 절대 이렇게 될 수 없다고 했다”며 누군가 고의로 귀에 상해를 입힌 것일 거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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