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2.02.16. 오늘의 일들 : '속옷 차림'으로 60대 남성 구조한 해경 / 수업 중이던 교사 목 조르고 욕설한 학부모, 불구속 입건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2. 2. 16. 22:58

본문

반응형

1. 얼음장 같은 바다에 빠진 60대…'속옷 차림'으로 구조한 해경

60대 남성 주민이 항구를 지나던 길에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다행히 관광객이 물에 빠진 남성을 발견해 신고했다.

배기문 경장은 속옷 차림으로 바다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사고 지점과 가까운 속초해양경찰서 주문진파출소 직원들이 바로 달려갔다. 얼음장 같은 바닷물 속에서 남성은 점점 굳어가고 있었다. 구조대원인 배기문 경장이 곧장 바다로 뛰어들었다. 옷을 갈아입거나 안전 장구를 갖출 새는 없었다. 반소매에 속옷 차림이었다. 당시 바다 수온은 10도를 밑돌았다. 전문 훈련을 받은 구조대원에게도 혹독한 여건이었다.

하지만 물에 젖으면 무거워져 움직임에 방해가 되는 근무복은 벗어던질 수밖에 없었다. 배 경장은 홋줄을 끌어안은 채 꼼짝 않는 남성을 뒤에서 안고서 끊임없이 말을 건넸다.

"여기 계속 계시면 몸이 굳어요. 정신 차리세요 선생님!"

가까스로 팔을 옮겨 구조용 사다리를 붙들었을 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배 경장을 비롯한 경찰관들이 사투를 벌인 끝에 남성은 물에 빠진 지 20분 만에 구조됐다. 정신이 없었고 추위를 호소했지만, 늦지 않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2. 수업 중이던 교사 목 조르고 욕설한 학부모…불구속 입건

자신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자 학교 교실에 침입해 교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한 학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 방해·모욕·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학부모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 서구 한 초등학교 교실에 찾아와 30대 교사 B 씨의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기며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교실에 있던 초등학생 10여 명에게 "우리 애를 신고한 게 누구냐"며 소리를 질러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학교폭력 대책 심의위원회에 회부된다는 통보를 받고 다른 남성 2명과 함께 교사 B 씨를 교실 밖으로 강제로 끌어내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B 씨에게 "넌 교사 자질도 없다", "교육청에 신고해 옷을 벗게 한다" 등의 모욕성 발언도 했다. B 씨는 사건 당시 병가를 낸 기존 담임교사 대신 해당 반을 잠시 맡은 상태였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12일 교권보호위원회에서 A씨가 교육 활동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학부모 A 씨는 교사 B 씨를 폭행·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은 B 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할 방침이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