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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3. 오늘의 일들 : 두 칸 주차 지적했더니…"오지랖 감사하다" 조롱한 차주 / 경찰, 이근 ‘여권법 위반’ 조사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2. 6. 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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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칸 주차 지적했더니…"오지랖 감사하다" 조롱한 차주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두 칸 주차한 차주에게 이동 주차를 부탁했더니 오히려 "오지랖 감사하다"라며 비꼬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는 입주민의 사연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XX 같은 주차 차주 인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주차장 두 칸에 걸쳐 주차된 차량 모습과 해당 차주로 보이는 사람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첨부했다.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A씨는 "퇴근 시간이라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데 두 자리를 차지하는 매너 없는 주차 때문에 연락드린다. 이동 주차 좀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그러자 상대 차주는 "출장 세차가 주차하고 간 거라 보지도 못했다"며 "매너 있게 문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어떤 생각 없는 사람이 저렇게 주차를 하나. 생각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비꼬는 듯한 답장을 보내왔다.

이에 A씨가 "안 그래도 이상했다. 아무튼 우리 주민이 그런 게 아니라니 다행이다. 주말 잘 보내시라"라고 상황을 정중하게 정리했다.

그러나 상대 차주는 "주차 공간에 열 대는 더 들어올 수 있게 남아있던데 오지랖 감사드리고 주말 잘 보내라"고 재차 조롱 섞인 답장을 보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출장세차 저런 식으로 주차 안한다. 한 번도 본 적 없다", "세차 직후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냥 '잘못했다' 이 한 마디가 어렵나", "상황 설명만 하고 죄송하다고 하면 끝날 일인데 무슨 피해 의식에 절어 저러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차량 주인을 비판했다.


2. 경찰, 이근 ‘여권법 위반’ 조사

전쟁으로 여행 금지국가가 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해 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전 대위를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이 전 대위를 소환해 우크라이나 입국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이르면 이번 주 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위는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출석한 이번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위는 국제의용군에 동참하겠다며 3월 7일 우크라이나로 출국해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 방위군 국제여단’ 소속으로 참전했다. 이에 외교부는 이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같은 달 13일 고발했다. 외교부는 2월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 국가로 지정해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무단으로 우크라이나 입국 시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경찰은 이 전 대위가 출국 2개월여 만인 지난달 27일 귀국하자 혐의와 관련해 면담한 뒤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전 대위는 십자인대 부상을 입고 재활 치료를 위해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당시 이 전 대위는 취재진에게 “무조건 (경찰에) 협조하고 주는 벌을 받겠다”라며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갔다. 법은 위반했지만 더 중요한 역할이 있었다”라고 했다.

국가의 전투명령을 받지 않고 함부로 외국에 대해 전투행위를 한 것을 처벌하는 사전죄(私戰罪) 등의 혐의는 이 전 대위에게 적용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대위가 고발당한 여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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