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시장 통로 150m 질주한 60대 상인, 급발진 주장했지만 경찰 “페달 오조작 가능성”에 무게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이 시장 안으로 돌진해 시민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경찰은 운전자의 조작 실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통로 150m 돌진한 트럭, 순식간에 ‘아수라장’
13일 오전 10시 55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김모 씨(67)가 몰던 1t 트럭이 시장 통로를 따라 150m가량 질주했다. 이 사고로 70대 한국인 여성과 중국 국적의 60대 여성이 숨졌으며,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트럭이 약 28m를 후진한 뒤 갑자기 전진으로 방향을 바꿔 질주하면서 발생했다. 좁은 시장 안쪽 통로 폭이 3m 남짓에 불과한데다, 장사 시간대와 겹쳐 상인과 시민이 몰려 있어 피해가 컸다.
트럭은 의류 매장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으며, 충돌 지점 인근에는 깨진 유리조각과 부서진 매대, 상품 파편이 뒤엉켜 있었다. 사고 현장은 마치 폭발이라도 난 듯 처참했다.
🔹“브레이크가 안 잡혔다”…운전자 급발진 주장
사고 직후 김 씨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현장에 있던 상인 진모 씨(40)는 “김 씨가 경찰과 함께 이동하면서 ‘브레이크가 안 들어’라고 반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트럭이 순식간에 질주하며 사람들을 휩쓸었다”며 “속도가 시속 80km 정도로 느껴질 만큼 빨랐다”고 전했다.
김 씨는 시장에서 20년 넘게 생선가게를 운영해 온 상인으로, 평소 트럭을 이용해 물건을 운반해왔다. 사고 당시에도 평소처럼 물건을 나르던 중이었다고 한다.
🔹경찰 “페달 오조작 가능성 높아”…음주·약물 정황은 없어
하지만 경찰은 급발진보다는 페달 오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이 시장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트럭이 가속하는 동안 브레이크 제동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의 음주나 약물 복용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운전자 가족은 김 씨가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질환은 뇌혈관이 좁아져 순간적인 어지럼증이나 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경찰은 김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했다. 부천오정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 조작 여부와 급발진 가능성을 모두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상인들 “순식간에 사람들이 쓰러졌다”
현장을 목격한 상인 박모 씨(65)는 “트럭이 순식간에 돌진하면서 8~9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끔찍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김난희 씨(53)는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아직도 귀에서 맴돈다”고 울먹였다.
소방당국은 트럭이 인도로 돌진했다는 신고를 받고 펌프차·구급차 등 장비 20여 대와 인력 70여 명을 투입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 수습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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