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의혹 속 구조 난항…안전관리 책임 공방 확산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직후 철골 구조물이 붕괴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되고 2명이 사망했다. 남은 실종자 2명의 정확한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아 구조 작업이 장시간 난항을 겪는 가운데, 현장 연결부 용접 결함과 하중 관리 실패 등 부실 시공 논란이 커지고 있다.


🔹 철골 구조물 붕괴…4명 매몰·2명 사망
11일 오후 1시 58분,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인 광주대표도서관 건축 현장에서 철골과 콘크리트 구조물이 연쇄 붕괴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미장공, 철근 작업자, 배관 작업자 등 한국인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4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모두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붕괴 후 약 1시간 만에 구조된 40대 작업자는 끝내 사망했고, 두 번째로 구조된 노동자도 같은 날 오후 8시 13분쯤 사망이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2명에 대한 수색을 밤샘으로 이어가고 있다.
🔹 콘크리트 양생 중 구조 난항…잔해 절단하며 전진
현장은 철근이 뒤엉켜 있고 타설 직후 양생 중이던 콘크리트가 단단하게 굳어가면서 구조대 접근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구조대는 절단기를 이용해 철근과 콘크리트를 조각내며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드론·열화상카메라·구조견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늦은 밤부터 한파주의보가 예고되면서 구조 작업이 장기화될 경우 실종자 생존 가능성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 핵심 연결부 ‘용접 결함’ 정황…부실 시공 논란 확대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직후 2층 옥상 상판에서 시작돼 철골 구조물 전체로 연쇄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은 하도급업체의 특허 공법인 ‘PC합성보 장간 데크 공법’을 적용했는데, 지지대 없이 데크플레이트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다.
광주시 안전점검단과 전문가들은 기둥과 보를 잇는 핵심 용접 부위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유리처럼 깨진 흔적이 발견됐다고 진단했다. “정상적인 용접이었다면 하중을 받아도 구조재가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는 설명과 함께 부실 시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시공사는 “해당 특허 공법의 실제 하중 견딤 능력이 명시돼 있지 않았다”며 논란을 키웠다.
🔹 타설 하중 집중·관리 미흡 가능성도 제기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무게가 특정 구역에 쏠리면 구조물이 붕괴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산업현장 교수단은 “타설 시 하중 분산 원칙을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현장에서는 지난 6월에도 현장 소장이 장비 반입구 인근에서 추락해 두 달 뒤 사망한 중대 재해가 발생한 바 있어, 안전 관리 전반에 문제 있었다는 지적이 강해지고 있다.
🔹 경찰·노동부 전면 수사…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토
광주경찰청은 형사기동대와 중대재해수사계를 중심으로 36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구조 작업 종료 후 시공사와 감리단을 상대로 사고 전후 작업 상황과 안전조치 여부를 조사하며, 국과수와의 합동 감식도 병행할 계획이다.
2명 이상 사망한 중대 사고인 만큼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도 핵심 수사 대상이다. 노동 당국 역시 공사 전면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다.
🔹 사업 개요…392억 투입 공공도서관
광주대표도서관은 총사업비 392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인 시의 대표 공공도서관이다. 발주처는 광주시이며, 공정률 향상을 위해 공사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잇따른 사고로 인해 공사 중단과 재시공 가능성이 거론되며 지역사회 반발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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