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둥’ 통해 VIP 관리 지시, 국회의원 실명·자금 집행 문건 확인
통일교가 정치권을 대상으로 조직적 로비 활동을 벌인 정황이 담긴 내부 보고서와 자금 집행 문건을 JTBC가 입수했다. 문건에는 정치인을 ‘VIP’로 분류해 관리하고,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금전이 지급됐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 “6개 기둥으로 VIP 세운다”…조직적 로비 전략
JTBC가 입수한 통일교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평화연합’은 2021년 4월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 정치권 로비 전략을 구체화한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 제목은 ‘신통일한국 안착을 위한 신한국 지도자 특별집회’로, 당시 의장은 한학자 총재의 며느리 문연아 씨였다.
보고서에는 정치·경제·학술·언론 등 6개 분야를 ‘6개 기둥’으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VIP를 발굴·관리한다는 목표가 명시돼 있다. 여기서 VIP는 현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정치인을 의미한다.
🔹 국회의원 면담·행사 참석 사진까지 첨부
보고된 활동 내역에는 실제 국회의원들과의 접촉 정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과 국민의힘 의원 6명과 함께 찍은 인증 사진이 첨부돼 있으며, 2021년 4월 통일교 행사에서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축사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문건에는 “전·현직 국회의원 23명을 직접 만나 한학자 총재 자서전을 전달했다”, “2020년 6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약 70명의 VVIP와 간담회 및 교육을 진행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 “청와대와 국회가 먼저 찾아오게 하라”
특히 해당 문건은 이러한 활동이 한학자 총재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한 총재가 “청와대와 국회의 지도자들이 우리를 먼저 찾아오게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내부 문건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 정치인 자금 집행 문건도 확인
JTBC는 정치인에게 실제 자금이 집행됐다는 내용이 담긴 또 다른 통일교 단체 문건도 입수했다. 해당 문건에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1천만 원씩 지급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총액은 7천만 원으로, 고문 수수료 1천4백만 원과 활동비 5천6백만 원으로 구분돼 있다. 이 가운데 고문료 1천4백만 원은 전자결재로 처리됐으며, 최종 승인자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었다.
🔹 “돈 받은 적 없다”는 해명과 엇갈린 문건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진술에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의원에게 각각 3~4천만 원을 지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규환 전 의원은 “선물도, 밥도, 음료수 한 잔도 받은 적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통일교 단체 명의의 공식 문건에는 김 전 의원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매달 1천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어 진술과 배치된다.
🔹 전·현직 국회의원 44명 회원 등록
취재 결과 해당 단체에는 전·현직 국회의원 44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이 가운데 전재수 전 장관과 임종성 전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JTBC는 김규환 전 의원의 추가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 [25.12.18] 박나래·키 이어 입짧은햇님까지 불법 의료 의혹 확산 (0) | 2025.12.18 |
|---|---|
| [25.12.17] 정부, 카페 일회용 컵 유상화 추진 (0) | 2025.12.17 |
| [25.12.15] 조두순 신상정보 공개 종료…‘성범죄자알림e’서 삭제 (0) | 2025.12.15 |
| [25.12.14] 시드니 유대인 행사 총격 테러…미 브라운대도 총기 난사 (0) | 2025.12.14 |
| [25.12.13]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홍수 참사…사망자 1000명 넘고 실종자 속출 (0) | 2025.12.1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