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무단 포스터 사용·정치행사 미고지 의혹…태진아·이재용 등 잇단 불참 선언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가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를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포스터에 이름이 오른 출연 예정자들이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 시민단체 “출연진 무단 사용·유료 티켓 판매 문제”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는 23일 “출연자들의 사전 동의 없이 사진과 성명을 포스터에 사용했고, 정치적 성격과 출연 확정 여부를 충분히 고지하지 않은 채 유료 티켓을 판매·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다수 소비자를 기망해 재산상 이익을 취하려 한 사기 및 사기미수 ▲출연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허위 사실 유포(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거짓·과장 광고(표시광고법 위반) ▲공연 안전 의무 위반(공연법) 등을 적용해 고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3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 예정으로, 티켓 가격은 5만~7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 포스터 공개 후 출연자 ‘줄불참’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는 가수 태진아와 이재용 전 MBC 아나운서 등 출연진이 포함된 포스터를 공개하며 공연을 홍보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곧바로 참여 사실을 부인했다.
태진아 측은 “해당 음악회에 출연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행사를 일반 행사로 문의한 관계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전 아나운서도 “행사 성격을 인지한 즉시 사회 진행을 할 수 없다고 통보했고 포스터에서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진보와 무관하게 행사 진행을 맡아왔지만 극단적 정치 성격 행사는 하지 않는다”며 행사 성격이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프라노 정찬희, 뮤지컬 배우 겸 발레리노 정민찬 등 다른 출연 예정자들도 “3·1절 기념행사 정도로만 설명을 들었고 포스터 제작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 전한길 “포스터는 행사 업체 제공…정치적 외압 의심”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행사업체로부터 받은 포스터를 방송에서 소개했을 뿐”이라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연도 정치색에 따라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며 “아무도 안 오면 혼자서라도 외치겠다”고 말했다. 또 일부 출연자들의 불참 결정에 대해 정치적 부담이나 외압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 저조한 예매율…행사 성사 여부 관심
1만 석 규모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음악회는 이날 오전 기준 R석 3000석 중 249석, S석 7000석 중 394석이 판매돼 약 6.43%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논란이 확대되면서 실제 공연 개최 여부와 향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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