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봉 인근 낭떠러지 아래 계곡서 구조견이 발견… 부모 오열 속 경찰·소방 합동 수색 종료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됐던 초등학생 A군(11)이 수색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와 구조견, 드론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며, 구조견이 주봉 인근 등산로 밖 급경사 계곡 아래에서 A군을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아들을 기다리던 부모의 오열이 이어졌고, 수색에 참여한 구조대원들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 사라진 초등학생… 주왕산에서 시작된 대규모 수색
A군은 지난 10일 낮 가족과 함께 대구에서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 가족들은 공원 입구에 위치한 대전사를 둘러본 뒤 함께 이동하던 중, A군이 “잠깐 산에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혼자 주봉 방향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고,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키 약 145㎝의 마른 체형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한동안 A군이 돌아오지 않자 직접 주변 탐방로를 찾아다녔지만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같은 날 오후 5시53분께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공원공단은 합동 수색 체제로 전환했다. CCTV 분석 결과 범죄 연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고, 수색은 A군이 마지막으로 향한 주봉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실종 둘째 날부터는 야간 수색까지 이어졌다. 경찰과 소방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과 구조견, 특수구조 인력을 투입해 어두운 산속을 밤새 수색했다. 비 예보와 천둥·번개 등 악천후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 구조견이 발견한 마지막 흔적… 등산로 벗어난 급경사 계곡
수색 사흘째인 12일 오전 10시13분께, 구조견 한 마리가 주봉 인근 등산로 밖 낭떠러지 아래에서 A군을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주봉 북쪽 방향 급경사 계곡 아래로, 일반 탐방객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특공대와 구조대원들이 뒤따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A군은 숨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시신 수습 작업에 들어갔으며,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군이 발견된 장소는 등산로에서 100m 이상 벗어난 지점이었다. 주변은 바위와 수풀이 뒤엉킨 험한 골짜기 지형으로,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일부러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지 않으면 접근하기 힘든 곳”이라고 설명했다.
주왕산 주봉 일대는 원래도 경사가 가파르고 폭이 좁은 산길로 유명하다. 특히 정상 부근 약 400여m 구간은 암석 지대와 철제 계단이 이어지는 험로여서 탐방객 상당수가 비교적 완만한 용추폭포 방면 탐방로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 측은 탐방객의 탐방로 이탈을 막기 위해 안내판 설치와 순찰 활동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군이 왜 정상 부근에서 등산로를 벗어나 숲 방향으로 이동했는지는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 부모의 오열… “조금만 더 빨리 찾았더라면”
A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현장은 깊은 침묵과 울음으로 뒤덮였다.
기암교 인근에서 수색 상황을 기다리던 A군 어머니는 경찰 설명을 듣는 순간 말을 잇지 못한 채 오열했고, 이후 산에서 내려온 아버지와 마주하자 다시 주저앉듯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흘 동안 밤낮없이 산을 뒤졌던 경찰과 구조대원들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서는 “조금만 더 빨리 발견됐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탄식도 이어졌다.
인근 주민들 또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 주민은 “어른도 다니기 힘든 길인데 어린 학생이 어떻게 그 안까지 들어갔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A군이 재학 중인 초등학교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학교 측은 해당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애도 교육과 심리 상담 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담임교사와 학생들 모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교내 상담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당국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예정”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A군이 사고를 당하게 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실족 가능성 등을 포함해 이동 경로와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수색에는 헬기 3대, 드론 6대, 구조견 16마리, 장비 58대와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관계자 등 340여명이 투입됐다. 인근 주민들 역시 수색에 힘을 보태며 A군의 무사 귀환을 바랐지만 끝내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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