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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30. 오늘의 일들 : 간첩 의혹 현역 대위, 대북 참수부대 소속 / '누나 → 아가씨로', 앱 번역 오류가 잔혹 살인 사건으로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2. 4. 3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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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첩 의혹 현역 대위, 알고보니 '대북 참수부대'

북한 해커에게 포섭돼 간첩 활동을 하고 정보를 넘긴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현역 대위가 역설적으로 북한 지휘부 제거 작전을 하는 부대에 소속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 28일 구속 기소된 A대위는 육군 특수임무여단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간첩 의혹 현역 대위는 육군 특수임무여단 소속으로 알려졌다.

2017년 북핵 위기 고조 당시 창설된 특임여단은 유사시 북한 전쟁 지휘부를 제거하고 전쟁 지휘 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 군 당국은 A대위가 전시 북한 최고 지도부를 상대로 한 군사 기밀을 넘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비밀 수정 작업 등 후속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일명 '참수부대'로 불리는 육군 제13특수임무여단은 2017년 12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창설됐다. 유사시 핵무기 발사 권한을 가진 북한 전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 지휘 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A대위는 지난해 11월 북한 해커의 지령을 받아 '국방망 육군홈페이지 화면', '육군 보안수칙' 등을 촬영해 텔레그램으로 전송하고 그 대가로 4800만원 상당 비트코인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북한 해커 지령을 받고 민간인 B씨와 연계해 군 전장망 한국군 합동 지휘 통제 체계(KJCCS) 해킹 시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로그인 자료 등을 촬영해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북한 해커로부터 비트코인을 받아 휴대 전화와 자료 전송용 노트북을 구매했다. 또 민간인 B씨가 발송한 손목시계형 몰래 카메라를 영내에 반입하는 등 해킹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2. '누나 → 아가씨로'…앱 번역 오류가 잔혹 살인 사건으로

전북 정읍의 한 주차장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은 휴대전화 번역기 앱의 오류가 발단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인과 한국인이 소통을 위해 번역기를 사용했지만 오역으로 인해 칼부림까지 번진 것이다.

중국인 A(35)씨는 지난해 5월 같은 국적의 직장 여성 동료이자 유부녀인 B씨와 가까워지며 호감을 느꼈다. 이후 B씨는 자신의 남편 C씨를 A씨에게 소개했고, 셋의 관계는 술자리를 함께 할만큼 발전했다. 이들 셋은 같은 해 9월 6일 오후 10시께 정읍의 한 주점에서 중국인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유일한 한국인인 남편 C씨는 휴대전화 앱 번역기를 사용해 중국인들과 소통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중국어로 “다음에도 누나(B씨)랑 같이 놀자”라고 말했고, 앱 번역기는 “우리 다음에 아가씨랑 같이 놀자”라고 한국어로 오역했다.

남편 C씨는 오역을 듣고 노래방 접대부로 오인해 "왜 아가씨를 찾느냐. 나 와이프 있다"며 A씨에게 욕설했다. 욕설을 듣고 격분한 A씨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이 과정에서 C씨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

A씨는 평소 호감이 있던 B씨 앞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수치심과 모욕감에 분노했다. 그는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고 몇 시간 뒤 홀로 귀가하는 C씨를 주차장으로 불러냈다.

이후 C씨가 사과하지 않자 A씨는 C씨의 목과 복부 등을 흉기로 찔렀고, 도망가는 C씨를 따라가 범행을 이어갔다. 결국 C씨는 숨을 거뒀고 A씨는 인근 지구대로 가 자수했다.

살인죄로 기소된 A씨는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신체를 13차례 흉기로 찌르는 등 매우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고, 유족은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합의를 위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행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항소심은 현재 광주고법 전주재판부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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