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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otake 2013. 9. 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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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2013)

The Face Reader 
7.6
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정보
시대극 | 한국 | 139 분 | 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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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영화 관상은 사람개인의 운명은 관상에 달려있고 달라지지 않는다는 전제 개념에서 출발한다. 송강호가 연기한 김내경은 관상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예상하고 그 예상의 정확성은 상당히 높다. 이 관상가는 조선의 조정과 관계를 맺으면서 목숨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김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후반에는 수양대군이 주인공이다.
김내경의 처남역인 조정석은 재미를 주는 캐릭터이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우리는 대부분 수양대군이 역모를 일으켜서 왕이 되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영화는 이런 과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관상가가 개입한다는 사실은 없는 사실이다.

 

김혜수와 조정석, 이종석은 초반에는 캐릭터가 부각되지만 후반에는 거의 캐릭터가 사라진다. 주인공인 김내경 마저도 수양대군에 밀리는 캐릭터가 된다. 전반부는 김내경이 후반부는 수양대군이 주인공이다. 김혜수는 초반에 김내경을 한양으로 이끄는 캐릭터로 나오지만 그 이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가 수양대군의 이마에 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잠깐 역할이 부각될 뿐이다. 조정석은 건축한개론에서 보여주었던 캐릭터의 이미지를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푼수끼있고 말많은 캐릭터로 김내경의 보조자 역할을 할뿐 크게 역할이 없다. 이종석은 김내경의 아들로 관상의 운명을 거스려는 인물로 부각되고 과거에도 급제를 하지만 조정의 부조리를 고하다가 눈을 실명하는 역할을 한다. 이거말고 없다. 

 

전반부는 코믹하고 재미있는 설정이 많이 있지만 후반부에 김종서와 수양대군이 등장하고 나서는 그런 느낌이 완전히 사라지고 권력싸움으로 긴장감넘치는 스릴러로 변모한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속도가 빠르지 못해 조금은 지루한 느낌 마저도 있다. 수양대군을 연기한 이정재와 김종소를 연기한 백윤식의 연기는 볼만하다.

 

전체적으로 잘 만든 사극영화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 없었다. 초반의 캐릭터는 뒤로 갈수록 달라지거나 없어지게 가장 큰 허점이다. 

 

잘만든 사극이지만, 캐릭터가 점점 약해지는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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