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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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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otake 2013. 10. 1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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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2013)

Gravity 
8.1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폴 샤마
정보
SF, 드라마 | 미국 | 90 분 | 2013-10-17
글쓴이 평점  

 

 

 

 

영화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일으킨 영화다. 현재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대단하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접하고 어느정도는 기대를 하고 극장으로 향했다.

 

영화의 내용은 정말 단순하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와 맷 코왈스키는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게 되고  스톤박사 홀로 우주에 남겨지게 된다. 어떻게 지구로 돌아올수 있을까?

 

정말로 이 한줄이 이 영화의 줄거리 전부이다.

사람이라곤 딱 2명만 나온다.
우주복을 벗을때의 쾌감!

이 영화에는 사람이라고는 딱 2명만 나온다. 그리고 나머지 한사람 마저 나중에는 안나오고 주인공인 스톤 박사만 계속 나온다. 코왈스키는 스톤 박사를 도와주는 역할로만 나올뿐 그 이상의 역할은 없다.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본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본 영화 중에서 사람이 가장 적게 나오는 영화 일듯 싶다. 지나가는 엑스트라도 없고 회상장면으로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도 없다. 우주만 나온다. 우주에 사람이 있을가 없으니까...


사람이 적게 나오는 만큼 주인공 행동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하다. 다르게 스토리를 전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스톤 박사역할을 한 산드라 블록은 정말 연기를 잘했다. 때로는 분노 그리고 해탈을 보여주기도 하고 희망에 찬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인간의 본능을 보여주는 모습들이다.


우주에서는 할 수 있는게 없다. 지구에서는 걸어갈수 있고 배에서는 적어도 노를 저어 갈수는 있다. 아니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데로 움직일수는 있다. 우주에서는 이마저 불가능하다. 그리고 속도가 붙는데로 그대로 계속해서 움직이게 되고, 산소충전량이 적으면 그냥 죽을 수 있다. 이 영화는 이런 우주가 주는 공포와 두려움을 담아내고 있다. 우주에 혼자 떨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주에서 인간은 한없이 약한 존재일 뿐이다.


이 영화의 영상미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영상미를 보여준다. 우주에서 본 지구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특히 오프닝장면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지금까지 어떤 영화도 이런 영상미를 보여준적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이 영상미를 만끽하고 싶다면 최소한 3D로 볼 것을 추천한다. 3D영화의 존재 이유를 잘 나타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스톤박사가 어렵게 우주선 안으로 들어와 우주복을 벗어 던지는 장면이다. 우주복으로 대변되는 우주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벗어던진 기분이다. 다른 사람은 느꼈는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쾌감을 느꼈다. 우주복을 벗어던지고 공중에서 마치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는 모습으로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우주가 지구의 어머니를 상징하는 장면 같다. 우주선은 엄마의 배, 우주는 엄마, 스톤 박사는 태아 마치 이런 공식을 보는 듯 하다.


영화의 런닝 타임은 90분인데 내용만 보면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영상미와 우주가 주는 공포감 그리고 주인공이 이 과정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보면 전혀 지루하지 않다. 딱 적당한 런닝타임이다. 

영화는 내용상 별로 오류로 지적될 만한 부분은 없지만 딱 하나가 걸린다. 중국우주선에서 불이 났다. 스톤박사가 처음 진입했을때 부터 살짝 불이 나있었는데, 그걸 그냥 지나친 것과 왜 그런 불이 있었는지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딱하나의 옥의 티이다.

그리고 나머지 과학적 증명은 그냥 그러려니 하자...영화는 영화일뿐 다큐가 아니니까...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던 우주가 주는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인간의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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